법륜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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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여기 깨어있기 - 법륜 스님읽고 뭐라도 남기는 글 2023. 4. 4. 23:21
이렇게 우리는 모래 위에 성을 쌓은 것처럼 불안정한 삶을 살고 있습니다. 왜 그럴까요? 자기 인생에 대해 어떤 확신도 없이 그저 가을바람에 휘날리는 낙엽처럼 살기 때문입니다. 이제부터 연습해 보세요. 오늘부터 남편이 하는 말, 아내가 하는 말, 자식이 하는 말, 부모가 하는 말을 듣다가 '다른 것은 몰라도 저것은 진짜 아니다.' 이런 생각이 들 때 한 번 "예" 해 보세요. 그러면 하늘이 무너지고 세상이 망할 것 같지만 한번 해 보면 아무 일도 없고 도리어 눈이 트입니다. 이것이 백척간두 진일보입니다. 아무리 훌륭한 스승이 있어도 알아볼 수가 없어요. 마치 눈을 감은 자가 세상이 어둡다고 탓하는 것과 같습니다. 등불을 아무리 켜놓아도 장님에게는 세상이 어둡습니다. '지금 내가 일으키는 생각은 대부분 나의..